Drawing on etching, (presented in a 19th century antique frame)
7*13*1 cm
“안개 낀 뇌”는 생각하기를 멈춘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. 그림 속 인물은 모든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고 싶어한다. 그는 관성적인 삶에 갇혀버리는 것이 두려웠다. 어느 날, 걱정이 지나친 나머지 그의 머리는 고장나 버렸다.인물은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. 그는 자신의 뇌를 상대방이나 기계에게 의탁하며, 삶의 가벼운 즐거움을 느끼기로 결심하였다. 이 과정에서 인물은 자신이 이전에 간과했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. 그는 더 이상 과거의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지 않고, 현재를 온전히 누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. 하지만 머릿 속 안개가 걷히면서 그는 비로소 예전의 자신을 그리워하게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