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작가 노트]
예술가 고유의 동작은 기계를 통해 완벽하게 복제/재현 될 수 있을까? 예술가의 동작이 기계를 통해 복제될 수 있다면, 그 동작의 체험이 전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일까? 프로젝트는 어깨관절의 부상으로 인한 작업 불능 상태에서 작업을 지속하기 위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. 고민은 신체의 확장과 대안적 동작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. 페인터의 오른팔 동작을 트래킹한 [드로잉 수트01]은 동작을 3차원 좌푯값으로 치환해 수트에 입력한다. 저장된 동작은 모터에 부착된 와이어가 팔을 밀고 당겨 재현된다. 좌표를 통한 '동작 백업' 과정은 예술가의 행위를 복제 하지만, 그 결과는 예측불가능하다.